1. 마케터가 최신 트렌드, 유행에 민감해야 하는 이유
저는 유행에 민감한 사람이 아니어서
늘 비슷한 패션으로 생활하고, 취향이 확고한 장르 음악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마케터가 없는 회사에서 홍보와 마케팅 업무를 맡게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달라져야 했습니다.
실시간 트렌드와 현재 일어나는 사회 문화적 현상에 호기심을 가지고
분석해보는 행동, 이것은 마케터로서 가져야 할 중요한 역량과 자질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무엇에 열광하고, 무엇에 에너지를 쓰는가?
이를 제대로 분석한다면, 그곳에서 바로 사람들의 지갑이 열린다는 것을 곧장 깨닫게 됩니다,
사람들의 욕구가 향하는 곳에 돈이 몰리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트렌드를 이해한다면 겨냥해야 하는 잠재 고객들의 에너지가 어디를 향하고,
지갑이 어디에서 많이 열리는지를 더 손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전 글에서 언급했던 사회적 증거(Social Proof) 이론 기억하시나요?
다수가 좋다고 달려드는 것에, 우리는 비교적 호감을 가집니다.
사람들이 줄서있는 맛집에 덩달아 줄서게 되는 현상처럼 말입니다.
어떤 상품이나 현상이 트렌디하다는 것은 다수가 몰려있고,
다수가 인정한 것을 나도 향유하고자하는 욕망,
내가 다수로부터 소외되지 않기를 바라는 심리가 기저에 있는 것입니다.
매년 해외 유명한 어떤 브랜드- 특히 요식업체-가 드디어 한국에 상륙했다!
이러한 소식을 자주 접합니다. '오픈런'이라는 말이 어느 순간 굉장한 인기를 상징하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한편 어떤 사람들은 다수가 확 몰리고 줄서는 것을 한심하게 평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상품이 뭐라고, 어차피 커피이고, 어차피 햄버거인데 그게 뭐 그렇게 특별하다고 줄까지 서야하나?'
하지만 트렌디한 상품을 소비하는 욕망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단순한 커피와 햄버거, 명품 가방이 아닌 것입니다.
제가 분석해보았을 때는 다음과 같은 사고의 흐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수가 줄을 서는데는 그럴만한 이유 즉, 가치(Value)가 있다.'
'가치있는 것은 쉽게 얻기가 힘들다. 그러니 웨이팅은 기꺼이 감수할만한 불편함이다.'
'나 이외에도 이렇게 트렌디한 경험을 추구하는 다수가 있다.
혼자만의 광기와 열정이 아닌, 다수가 인정하고 즐기는 사회적 행동양식이다.'
군중심리가 커지면, 권위가 생깁니다. 어떤 상품이 완판된다면, 거기에는 그럴만한 사회적 맥락이 반드시 존재하는 것입니다. 무엇인가 트렌디하다는 의미는, 현 시점에서 다수의 욕구를 채워주는 상품이라는 것입니다.
2. 마케터가 트렌드 민감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
제가 활용한 방법은 실시간 검색어 사이트를 탐색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시의성있는 주제를 선호하며, 자기가 놓치면 안되는 유익한 정보를 제때 알고자 합니다.
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유용한 사이트가 여러가지 있습니다.
1) 오늘의 검색어 사이트 https://ezme.net/diff/
매일 매일의 검색어 결산 뿐아니라, 기간별로 상위 검색어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줌, 네이트, 구글 포털 사이트 검색어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장점이 돋보입니다.


2) 구글 트렌드 https://trends.google.co.kr/trends/
전 세계에서 무엇을 검색하는지 알아보세요! 라는 타이틀로 유혹하고 있습니다.
국내만이 아니라 나라별로, 또한 주제별로, 기간을 설정하면
검색어 상위에 랭크된 키워드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3) 시그널 https://www.signal.bz/
실시간 검색어 순위가 나오고, 가장 많이 검색한 뉴스도 순위별로 나옵니다.
순위가 10위까지밖에 나오지 않는 점은 아쉽지만, 직관적으로 파악하기에 좋습니다.

초보 마케터로서 주로 맡는 업무는 정기적인 SNS 글을 작성하는 일입니다.
아이디어가 없다면, 글 주제 선정을 바로 이같은 트렌드 분석 사이트를 통해 키워드를 추출하면 됩니다!